엄마 배에서 한 번, 내 이름 걸고 또 한 번..."역사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 [2026 밀라노]

권수연 기자 2026. 2. 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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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던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 다시 올림픽 무대를 찾았다.

2006년생 라라 콜투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1분3초97 기록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출전했던 올림픽을 제외하면 이번이 제 첫 올림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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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콜투리

(MHN 권수연 기자) 20년 전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던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 다시 올림픽 무대를 찾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선수의 '가족'으로서다. 

2006년생 라라 콜투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1분3초97 기록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콜투리는 이탈리아 알파인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니엘라 체카렐리의 딸이다. 

체카렐리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당시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로도 자국 내 알파인 스키 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고 월드컵에서도 성적을 내는 등 활약했다.

체카렐리는 임신 중이던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도 출전을 강행했다. 콜투리는 당시 엄마 뱃속에서 함께 올림픽에 나섰다.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콜투리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산에 섰다.

그는 올림픽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출전했던 올림픽을 제외하면 이번이 제 첫 올림픽"이라고 전했다.

콜투리는 4년 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전에는 제가 2002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체카렐리의 딸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엄마가 올림피언의 엄마가 되었다"고 미소지었다.

이탈리아 전설의 딸이지만 그는 알바니아로 귀화, 알바니아 역대 두 번째 여성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중 현재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콜투리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그들의 문화에서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흔하지 않다. 사람들이 영감을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첫 경기를 마친 후, 4위에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스키를 스스로 잘 타는 편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며 "제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증명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콜투리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열리는 알파인 스키 여자 슬라롬 종목에 출격한다. 

 

사진=콜투리 SNS, 체카렐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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