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몇개?…‘라이코펜 5㎎’ 혈압 낮춘다
라이코펜 5㎎ 이상 섭취, 혈압 감소
방울토마토 하루 12개 먹으면 충족

토마토 등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을 하루 5㎎ 이상 섭취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국내외 임상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와 수박 등 붉은색 채소·과일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라이코펜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어느 정도 섭취해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은 지난해 4월까지 발표된 국내외 임상 논문 56편을 모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계적으로 다시 분석해 공통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하루에 라이코펜 5㎎ 이상을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 2.41mmHg, 이완기 혈압은 1.33mmHg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소금 섭취량(한국인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 8g)을 2.4g줄이거나, 체중을 2.2㎏ 감량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혈압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푸드 앤드 펑션’에 게재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라이코펜 5㎎은 일상 식단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2025년산 국내 방울토마토 6종의 라이코펜 함량은 100g당 평균 3.13㎎으로, 하루 약 160g(한개당 13~15g 크기 12개 안팎)을 먹으면 5㎎ 이상을 채울 수 있다.
농진청은 방울토마토 섭취는 치료가 아닌 생활 속 건강관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송진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푸드테크소재과장은 “앞으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의 건강기능을 알기 쉽게 정리해 제공하겠다”며 “국내 농산물 소비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