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건 동남아 쌀인데 찰기 착착…기후위기 이기는 '강한 쌀' 뜬다
【 앵커멘트 】 한국인은 밥심, 설 밥상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쌀이죠. 하지만, 쌀 역시 기후위기를 피해가지 못해 생산성이 줄고 있는데요. 폭우, 폭염에 강한 동남아 쌀 같이 생겼지만, 찰기는 그대로인 쌀 품종 개발이 한창입니다. 홍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립식량과학원에 있는 한 실험실.
알록달록한 인공 불빛 아래, 화분에서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곳에선 긴 장마나 흐린 날씨에 볕이 잘 들지 않더라도 벼가 문제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벼가 익는 등숙기였던 지난해 9월의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40시간 줄어든 데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벼에 충분히 당을 공급하고 항산화 작용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생리활성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빠르면 5년 안에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서영 /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 "생육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제 그런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필요한 유전자를 골라 기후위기에 강한 쌀 품종을 만드는 연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알이 골고루 잘 차오르는 긴 원형 모양의 쌀도 등장했습니다.
보통의 쌀보다 길어 동남아 쌀인 안남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리 쌀 특유의 찰기는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박현수 /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 - "고온이나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서 농가분들이 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도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신품종을 개발해 쌀을 유망 수출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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