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장 누가 뛰나] 단선 정치지형 속 여주시 첫 재선시장 탄생 귀추 주목

김규철 2026. 2.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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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주시민들의 관심은 이충우 현 여주시장의 재선 가능성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민선 시대 개막 이후 여주시장(군수)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민선 1·2기를 지낸 박용국 전 군수가 유일할 만큼, 여주시장 선거는 단선의 정치 지형이 고착화돼 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이충우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민선 8기 여주시장에 당선된 이후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자신의 공약 1호인 신청사 이전 건립 사업을 다음 달 말께 착공하고 총 사업비 440억 원이 투입되는 축산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설계 입찰공고를 준비하는 등 주요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아트센터 건립과 제2여주대교 건설 구상까지 제시하며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삼수만에 8기 시장 당선된 이충우

지역사업 제시하며 재선 도전 의지

도전장 낸 정득모와 국힘 양자대결

국힘 내부에서는 정득모 경기도당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며 양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7일 홍문동에 미래연구소 사무소를 개소하고 여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후 각종 지역 행사와 단체 모임에 적극 참여하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주 흥천면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나와 서울시에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2018년 이사관으로 퇴직했으며,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맡아 정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장직을 내주며 권토중래(捲土重來)해 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항진 전 여주시장과 이대직 전 여주부시장,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이항진 전 여주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이충우 현 시장을 포함한 보수 후보들과의 3자 구도 속에서 근소한 표 차로 승리하며 시장에 당선됐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충우 시장과의 1대1 대결에서 큰 표 차로 패배했다. 그는 민선 7기 재임 당시 신속 PCR 도입과 경기도 최초 농민기본소득 추진, GTX-D 노선 추진 등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최근에는 이충우 시장의 시청사 이전 추진에 반대하며 한글시장 입구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10여 명이 축하 영상을 보내고, 국민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 및 상임대표가 현장에 직접 참석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대직 전 여주시 부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현수막과 SNS를 활용한 정치 활동과 지역 행사 참석, 명함 배포 등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1983년 가남면에서 9급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지사 비서관과 경기도청 언론담당관, 총무과장, 농정해양수산국장을 거쳐 여주·과천·파주·이천시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37년여간 공직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로 손 꼽히고 있다.

민주당은 이항진 리턴매치 관심

계엄사태 실망 후 당 옮긴 이대직

재선 시의원 박시선과 3파전 양상

40대 초반 제3대 여주시의회에 입성한 박시선 부의장은 4대 의회까지 연이어 입성한 재선 의원으로, 초선 시절 의장을 지내는 등 의정 경험을 쌓아왔다. 현장 중심의 행보와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 도전을 준비 중인 그는 올해 들어 여주시 주관의 12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시민 접촉을 강화해 왔으며, 지난 7일에는 썬밸리호텔에서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저서 '여주를 바꾸는 새로운 시선'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여주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재선 도전과 여야 후보들의 탈환·도전 구도가 맞물리며, 여주시 최초의 재선 시장 탄생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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