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 건설·광주공장 매각’ 속도

임채만 기자 2026. 2. 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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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창고동 착공 4월 정련·압연동 공사
AI 제조공정 도입…생산 효율성 제고
현 공장 부지 매수자 물색 전방위 노력
금호타이어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올해 함평 신공장 건립과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라는 양대 현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화재라는 악재를 딛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도약을 선언했다.

18일 관련 업계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함평군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함평 신공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정에 돌입한다. 지난 1월 창고동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4월에는 정련동과 압연동 공사가 예정돼 있다.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1단계 사업에는 총 6천609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이 공장은 연간 530만본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설비와 친환경 공정이 도입돼 금호타이어의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단계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함평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천200만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영 실적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4조7천13억원, 영업이익은 5천75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2%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조1천억원으로 설정했다. 화재 피해를 입었던 광주공장이 최근 일일 6천본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하며 정상화 궤도에 오른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폴란드 오폴레주에 추진 중인 유럽 신공장이 완성되면, 2028년부터는 한국-유럽-북미를 잇는 삼각 생산 체계가 완성돼 유럽 시장 점유율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 밝지만 과제도 명확하다. 바로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다. 41만5천㎡에 달하는 광주공장 부지는 광주송정역과 인접한 핵심 요지다. 이 부지의 매각 대금이 유입돼야만 함평 신공장의 2단계 투자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으며, 현재 161.6% 수준인 부채 비율을 더욱 낮춰 재무 구조를 완전히 안정화할 수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과 보험 보상금 등으로 1단계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나, 대규모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부지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현 공장에 대한 매수자 물색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광주시 역시 공장 이전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용도 변경 및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함평 신공장은 단순한 이전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부지 매각과 신공장 완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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