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석열 전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국민의힘 '절윤' 가능성은 낮아
당, 친박계 빠른 재편 통한 외연 확장 등 관심 커
하지만 극우보수 인사 문제·계파 갈등 심각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이 절정에 달하며 당분간 수습 국면은 어려워 보인다.
18일 윤상현(국,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대통령은 국정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분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는 밝혔다.
그는 또"12·3 비상계엄에 대한 형식적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지난 정부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장동혁 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친박계인 이정현 전 당 대표를 선임하며 그간 친윤계·친이계 중심이던 당이 친박계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알려진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텁다. 이에 이 글은 친박계에 보내는 일종의 화합과 외연 확장을 위한 메시지로 읽힌다는 게 당 안팎의 의견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정현 공관위원장 선임으로 당이 친박계로 재편됐다고 분석하기엔 이르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나선 이 공관위원장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윤 의원의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고성국·전광훈 등 극우 보수 진영과의 관계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힘들고, 갈등 구도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당은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에 1년 당원권 중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배 위원장은 한동훈계 인사이다.
한편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새로운 길을 제안합니다 – 속죄와 혁파로 K-자유공화주의로 갑시다" 라고 언급하며, 새 당명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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