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프'는 아쉬웠어도...신지아 "(이)해인 언니 너무 잘한 것 같아요" [2026 밀라노]

권수연 기자 2026. 2.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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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이해인(고려대), 신지아(세화여고)가 나란히 프리스케이팅에 발을 올렸다.

이해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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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MHN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이해인(고려대), 신지아(세화여고)가 나란히 프리스케이팅에 발을 올렸다.

이해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

전체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9위다. 동시에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67.01점을 좀 더 끌어올려 새로운 시즌 베스트를 작성했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구간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어 TES 35.79점, PCS 30.87점, 감점 1점으로 65.66점을 받아 14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무리없이 얻어냈다.

신지아는 경기 후 올림픽과 인터뷰를 통해 "첫 점프에 실수가 나와 많이 아쉬웠지만 뒤에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탔다"고 전했다.

2008년생인 신지아와 2005년생인 이해인 모두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이해인의 경우는 올림픽 출전 직전에 가까스로 중징계가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일부 동료들과 함께 숙소 내 음주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려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성추행 등의 일부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최종적으로 이해인의 징계를 무효화하며 정상적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어려운 시간을 딛고 귀한 기회를 받은 이해인은 자신의 시즌 성적을 새롭게 쓰며 올림픽에서의 첫 연기를 무사히 마쳤다. 

경기 후 이해인은 "아직도 다리가 떨린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요소마다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했던 점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며 "시즌 베스트가 나와서 기뻤다. 프리스케이팅은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지아

신지아 역시 언니의 도약을 떨리는 마음으로 함께 지켜봤다. 

자신의 점프 실수에 대해서는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평한 신지아는 이해인의 연기에 대해서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잘 한 것 같다"며 "축하하고 너무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신지아는 앞서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먼저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완전히 첫 무대였음에도 떨지 않고 깨끗하고 대담한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2024 강원 유스올림픽에서 큰 경기의 긴장을 이기는 법을 배웠다"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긴장되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너무 즐거웠던 마음이 컸다"고 안정된 멘탈을 드러냈다.

아울러 "밀라노에 온 이후 점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프리스케이팅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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