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꽁꽁' 기록에 보이지 않는 헌신에 칭찬, 유도훈 감독 "수비가 상대에게 압박을 줬다"

안양/정다윤 2026. 2.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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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은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리바운드를 많이 주지 않았다. 김영현, 박정웅이 알바노를 잘 막았다. 디펜스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 옆 빅맨들인 조니(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워싱턴의 협력 수비가 주효했다. 전반 한승희의 협력 수비도 좋았다. 기록에 보이지 않지만 이러한 헌신이 상대에게 압박을 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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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은 전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9-59로 승리했다. 시즌 27승 15패로 서울 SK와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정관장은 빠른 공격 템포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공률로 득점을 쌓았다.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50% 확률로 꽂았고 필드골 성공률도 48%에 달했다. 2쿼터에는 전성현과 문유현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자 코트의 공기 역시 정관장의 색으로 물들었다.

수비 역시 단단했다. 상대 에이스 이선 알바노를 29분 6초 동안 5점 2어시스트로 묶었다. 한 명의 봉쇄가 아닌 다섯 명의 연결이었다. 조직적인 협력 수비가 승리의 또 다른 축이 됐다. 정관장은 리그에서 가장 수비(평균 71.3실점)가 좋은 팀이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리바운드를 많이 주지 않았다. 김영현, 박정웅이 알바노를 잘 막았다. 디펜스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 옆 빅맨들인 조니(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워싱턴의 협력 수비가 주효했다. 전반 한승희의 협력 수비도 좋았다. 기록에 보이지 않지만 이러한 헌신이 상대에게 압박을 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관장은 3점슛 15개를 성공시켰고 어시스트 26개를 곁들이며 유기적인 공격을 완성했다. 외곽과 패스가 맞물리며 공격의 결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3점슛 15개는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다.

유 감독은 “시원한 외곽슛이 터졌기에 쉬운 경기를 했다. 어느 누구나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중요시 여기면서 자신있게 던졌으면 한다. DB와 4경기 중 한 경기는 80점 대로 이겼다. 3경기 60점 대로 묶였었다. 오늘(18일) 공격적인 부분에서 패스 타이밍이 잘 이루어졌다. 찬스에서 시도가 잘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 역시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은 이를 개인의 역량보다 팀 분위기의 결과로 짚으며 고참들의 역할에 고마움을 전했다. 보이지 않는 합이 코트 위에서 힘이 됐다.

오브라이언트의 수비 적극성에 대해 “감독의 역량이기 보다는 팀의 분위기다. 고참들이 (김)종규, (김)영현, (전)성현이, 캡틴 (박)지훈이까지. 어떤 수비를 해야 이기는 지를 팀에 인지를 시켜줬다. 선수들과의 소통이 잘됐다”고 했다.

이어 “그 분위기로 인해 외국 선수들도 따라오는 거 같다. 항상 내가 말하지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내 강성이 죽진 않았지만 화내는 모습이 안 보이는 이유는 그런 고마움이 있기 때문이다(웃음)”라고 덧붙였다.

문유현은 이날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어린 가드의 발걸음이 팀 공격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유 감독은 “문유현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많다. 신인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게 수비다. 신인들은 프로에서 강한 스크린 빠져나가는 걸 어려워한다. 유현이도 초반보다는 좋아졌지만 원래 공격과 수비 모두 대학에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스틸이나 수비, 리바운드에서 큰 도움이 됐다. 신인상은 당연히 팀 성적 나는 팀에서 나와야한다(웃음)”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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