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미래로"… 삼성전자, 中企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앞장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6. 2.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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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경험 지역업체 공유
연100억씩 3년간 300억 투자
600개 중기 스마트공장 도와
"자동화로 생산성 퀀텀 점프"
전북 익산 농기계 제조 위제스 직원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을 제어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철학에 따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해 전국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개별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이 손잡고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16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왔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지원 △사후 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다. 2023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며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나섰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위원이 농기계 제조업체 위제스를 찾아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돕는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누적으로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제조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 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약 두 달간 상주하며 중소기업 현장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역 기반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홍성군에서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하는 식품기업 (주)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철유 (주)백제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해외 시장도 개척하면서 이제는 매출 46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에 있는 위제스는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성이 52%가량 증대됐다. 정병규 위제스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협력 업체들도 함께 성장하는 '패밀리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매출액 23.7% △고용 26.0% △연구개발(R&D) 투자 3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이 2019년 86.2%에서 2024년 93.6%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이 부족할 때 △자가진단키트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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