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interview] “내가 후반에 한골을 넣었더라면...” 송민규, 통한의 무승부에 ‘자책’

[포포투=정지훈(목동)]
“내가 후반에 한골을 넣었더라면...” FC서울의 새로운 공격수 송민규가 자신이 놓친 찬스에 대해 자책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그룹 8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자력으로 16강 확정을 하지 못했다. 반면, 히로시마는 승점을 추가하며 승점 15점과 함께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결과가 아쉬웠다. 지난 고베 원정에서 0-2로 패배한 서울은 이번 히로시마전을 준비하면서 선수 구성을 바꿨고, 고베전과 비교했을 때 4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앞서갔고,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통한의 무승부.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도 아쉬웠지만, 후반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도 “정말 아쉬웠던 경기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나갔지만,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넣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방심했던 것 같다. 저도 가슴이 아프고, 선수들도 아플 것이다. 올 시즌을 끌어가면서 오늘 경기가 큰 교훈이 될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송민규도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인데, 90분 잘해놓고 마지막 5분을 못 버텨서 진 거에 대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 축구 인생에서 만족한 경기가 한 번도 없다. 오늘도 아쉬운 상황이 많이 있었다. 내가 후반에 한 골을 넣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FC서울 공격수 송민규 인터뷰]
-경기 총평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인데, 90분 잘해놓고 마지막 5분을 못 버텨서 진 거에 대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 16강 진출은 다른 팀 결과에 따라서 올라갈지가 정해지니까 일단 리그 시작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력 만족도
축구 인생에서 만족한 경기가 한 번도 없다. 오늘도 아쉬운 상황이 많이 있었다. 내가 후반에 한 골을 넣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선제골 기여
내게 그런 상황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게 플레이했다. (최)준이가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서 내가 쉽게 패스를 잘했던 것 같다.
-후반 결정력 아쉬움
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상황에서 해결사까지 된다면 FC서울이 더 좋은 위치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스로 많이 발전해야 하고, 오늘 경기에서는 모든 동료와 팬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현재 몸 상태
한창 좋았을 때에 빗대어 생각하면 60~70%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체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서 개인 운동을 통해서 아니면 훈련 외 시간을 통해서 보강해야 할 것 같다.
-김기동 감독의 주문
감독님은 나를 많이 믿어주신다. 감독님께서 측면 상황에 맞게끔 움직이라고 하신다. 대부분 측면에 벌려 서서 공이 오면 자신감 있게 왼쪽에서 만들어나가는 플레이를 하라고 많이 주문하신다. 나도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은 100% 수행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김기동 감독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포항에 있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걸 나도 빨리 배우고 감독님께서 지금 하시는 전술에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경기 후 라커룸 대화
선수들끼리도 굉장히 아쉽다는 말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는 오늘 많이 아쉽지만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나 코칭스태프에게도 많은 교훈이 담겨져 있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개막까지 개선 사항
꾸준함과 버티는 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버티는 힘이 없으면 경기 막판에도 실점을 한다. 모든 스포츠가 공격도 강해야 하지만 수비가 단단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탄탄히 해줘야 한다. 11명이 모두 뛰어야 한다. 경기에 나서는 모두가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다 같이 수비하고 공격해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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