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원 도와줘" 50억 번 넘게 불렸다... '억' 소리나는 춘제 기간 中 AI 마케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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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중국의 설) 기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세뱃돈(훙바오)'을 뿌려댔던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활짝 웃었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AI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전날까지 자사 AI 서비스를 통한 훙바오 이벤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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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쇼핑 이용자수도 1억3000만명

춘제(중국의 설) 기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세뱃돈(훙바오)'을 뿌려댔던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활짝 웃었다. 행사 기간 경품에 참여하고 AI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이 '억 단위'를 훌쩍 넘어서면서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AI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전날까지 자사 AI 서비스를 통한 훙바오 이벤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생성형 AI인 '큐원(Qwen·중국명 첸원)'에 "첸원, 도와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한 횟수는 50억 번에 달했고, 텐센트는 자사 AI '위안바오'를 통한 훙바오 누적 추첨 횟수가 36억 회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무료 밀크티 이벤트'로 대박을 터뜨렸다. 큐원에 "밀크티를 주문해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25위안(약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30억 위안(약 6,300억 원) 규모의 쿠폰을 준비했는데, 한때 동시주문이 1,000만 건 가까이 발생하면서 배달원으로 인산인해가 된 음료 매장이 속출했다. 이벤트가 시작된 6일 큐원 앱 다운로드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알리바바는 17일까지 1억3,000만 명이 AI를 통한 쇼핑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AI 업계는 이 같은 이용 풍조가 중소도시와 노령자 등 '첨단기술 사각지대'에서 확산하고 있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차이신은 "알리바바 큐원 데이터에 따르면, 3·4선 중소도시에서의 AI 쇼핑은 782배 급증했고, 60세 이상 사용자 약 400만 명이 AI 쇼핑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 위안바오의 훙바오 이벤트 참여자의 49%도 3·4선 도시 출신이었다.
다만 중국 규제당국은 춘제 겨냥 훙바오 이벤트가 AI 플랫폼 간 과열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14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 더우인(틱톡),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메이퇀, 타오바오 등 7개 플랫폼 기업을 소환해 모든 형태의 '내권식 경쟁'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제살 깎아 먹기식' 경쟁을 의미하는 중국식 표현인 내권은 생산성 증가 없는 과도한 출혈 경쟁을 의미한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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