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김세영·고진영, 태국에서 시즌 첫 출전…세계 1위 티띠꾼,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 노려

김석 기자 2026. 2.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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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페어웨이 우드로 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선수들인 김효주·김세영·고진영이 태국에서 올해 처음 대회에 나선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6시즌 개막전 이후 2주간의 휴식을 가졌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아시안 스윙’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첫 무대는 태국이다.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80만달러)가 19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9위 김효주와 10위 김세영이 이번 대회로 새로운 시즌을 출발한다. 지난해 나란히 1승씩을 올린 이들은 개막전 출전권이 있었지만 나서지 않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김효주는 꾸준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최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에 집중했다.

김세영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왕인 김세영은 2020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의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지난해 중반에는 세계랭킹 50위까지 하락했다. 이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린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오픈에서 약 5년 만에 투어 13승째를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도 2022년 6월 이후 처음 ‘톱10’에 복귀했다.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김세영은 일찌감치 태국에 입국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때 세계랭킹 1위로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었던 고진영도 이번 대회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18년 LPGA 신인왕인 고진영은 2023년까지 매 시즌 1승 이상을 거두며 통산 15승을 쌓았지만 2024년부터는 우승이 없다. 세계랭킹도 현재 32위로 내려왔다.

고진영에게 아시안 스윙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우승을 한 적이 있어서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할 수도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티띠꾼이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다가오면서 태국에 티띠꾼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19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인 세계랭킹 5위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다케다 리오(14위), 하타오카 나사(16위), 이와이 아키에(19위)와 치사토(30위) 자매 등이 나선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랭킹 13위 에인절 인(미국)과 세계랭킹 6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출전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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