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선거, 인물난에 빠진 국민의힘

정재신 기자 2026. 2.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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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넉 달여 앞두고 충남 아산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인 국민의힘이 아산시장후보에 뚜렷한 주자를 내세우지 못하면서 선거 전략 전반을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서는 "판을 흔들 중량급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넓히려는 배경에도 이런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아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민태 중앙당 부대변인이다.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은 충남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틀었고,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은 사실상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군이 좁아지면서 당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20대 국회 인턴비서를 시작으로 여의도 정치를 경험했고, 유상범·전주혜 의원실 선임비서관, 나경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냈다. 박경귀 전 아산시장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지방행정도 접했다. 다만 지역 활동 기간이 길지 않아 인지도 확장이 과제로 꼽힌다. 김수겸 전 호서대 교수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 선거에서 낙선과 경선 컷오프를 겪은 점이 부담이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현 현 시장과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두 인물 모두 지역에서의 활동 이력과 선거 경험을 갖추고 있어 대비된다.

국민의힘은 인구 50만 명 이상이거나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지역의 기초단체장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은 인구 40만 명이지만 충남 제2도시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전략지역구 지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결국 선거는 인물"이라는 말이 다시 나온다. 전략공천이라는 승부수를 던질지, 내부 경쟁을 통한 자강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국민의힘의 선택이 아산 선거 판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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