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불출마 쐐기에 국힘 경기지사 후보 ‘공백’ 위기···김은혜·안철수 신중론 속 전략공천론 고개

라다솜 기자 2026. 2.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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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불출마 확정…국힘 경기지사 ‘주자 공백’ 비상
김은혜·안철수 신중 모드…대안 부상했지만 결단 불투명
한동훈 차출설·외부 영입 거론…전략공천론도 고개
비토 정서·당원 게시판 논란 잔존…후보 조율 난항 전망
▲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경기도지사 선거 전선에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주자로 꼽혔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민의힘은 후보 구도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야권 선호도 조사 상위권에 거론되던 유 전 의원이 선을 긋자, 당 안팎에서는 '인물난'이 현실 과제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내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없다.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경력이 있는 만큼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역구 현안에 집중하며 출마 여부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 역시 수도권 경쟁력을 갖춘 전략적 카드로 분류되나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안 의원은 광역단체장 선거 등판이 정치적 득실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계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안팎에서 인지도와 전투력을 갖춘 김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지만, 김 의원 측이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며 "안 의원의 경우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선 징검다리가 될 수 있지만, 패배 시 타격이 크다는 점에서 결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보 구심점이 잡히지 않으면서 지도부 내에서는 '전략공천'이나 '제3 후보 차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차출설이나 외부 영입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으나, 최근 한 전 대표 제명 등 내부 갈등과 핵심 지지층의 비토 정서가 봉합되지 않아 조율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의 정비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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