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CEO 이어 연구 수장 사임…"리더십 변화 가속"

류인선 기자 2026. 2.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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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핵심 인력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며 리더십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플레이터 CEO의 퇴임과 맞물려 연구 부문 수장까지 물러나면서 조직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플레이터 CEO와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연구 중심 조직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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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컴퓨터공학 조교수 출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담당
앞서 플레이터 CEO도 사직 의사
[서울=뉴시스] 스콧 쿠인더스마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연구 부문 부사장. (사진=쿠인더스마 부사장 링크드인) 2026.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핵심 인력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며 리더십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조직 재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콧 쿠인더스마 연구 담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하버드 공학 및 컴퓨터공학 조교수 출신으로,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한 로봇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18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합류했고, 지난해 6월 로봇 연구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강화학습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는 연구 조직을 이끌어 왔다.

앞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도 오는 27일부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 구글 딥마인드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플레이터 CEO의 퇴임과 맞물려 연구 부문 수장까지 물러나면서 조직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재는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플레이터 CEO와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연구 중심 조직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연구진이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IPO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무 책임자가 임시 CEO를 맡은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직속으로 사업기획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과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 인력 중심의 1기 체제가 마무리되고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 단계로 넘어가는 신호일 수 있다"며 "상장 일정과 맞물려 조직 개편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최대 50㎏을 들어 올리는 능력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을 부각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도 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스팟은 최근 영국 핵 시설 해체 현장에서 위험 구역 점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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