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멈추면 몸에 무슨 일이?… 여성이 더 큰 영향 받는다고?

정은지 2026. 2. 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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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성행동 실태를 분석한 연구에서 최근 1년간 성생활을 한 성인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약 3회 수준이었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성적 활동의 중단이 단순한 생활 변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통계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 요로감염의 상당수가 성관계 직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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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활동 부족, 호르몬·조직 변화와 함께 정신 건강에도 영향
성생활을 중단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여성은 호르몬과 조직 변화로 인해 더 직접적인 영향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의 성행동 실태를 분석한 연구에서 최근 1년간 성생활을 한 성인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약 3회 수준이었다. 영국 성인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대체로 3~5회 범위에 이른다.

누구나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성생활의 공백기를 겪을 수 있다. 성생활을 중단하면 개인 차는 있지만, 여성은 호르몬과 조직 변화 때문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성적 활동의 중단이 단순한 생활 변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7가지 변화를 정리했다.

첫째, 성욕 저하다. 공인 성 치료사 사리 쿠퍼는 성적 자극이 줄어들면 욕구 자체가 둔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은 활력 저하와 함께 성적 관심이 줄었다고 느낀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공백기 동안 욕구가 오히려 증가하는 사례도 있어 개인 차가 크다.

둘째, 질 조직 약화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성관계 빈도가 줄면 질벽이 얇아지고 탄력이 감소할 수 있다. 성생활을 재개할 때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북미폐경학회는 폐경기 여성의 질 건강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삽입 성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셋째, 자연 윤활 감소다. 성생활 중단과 노화가 겹치면 질 윤활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산부인과 교수인 로런 스트라이처 박사는 에스트로겐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젊은 여성은 호르몬 보호 효과로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지만, 고령 여성은 이 보호 요소가 약해지면서 건조가 두드러질 수 있다.

넷째, 생리통 악화 가능성이다. 오르가즘 시 자궁이 수축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성적 활동이 없으면 이러한 생리적 완화가 나타나기 어렵다. 일부 여성에서는 성적 활동이 월경통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다.

다섯째, 요로감염 위험 감소다. 성관계를 피하면 세균 이동 가능성이 줄어들어 반복적인 방광 감염 위험도 함께 낮아진다. 통계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 요로감염의 상당수가 성관계 직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여섯째, 남성의 발기 기능 변화다. 장기간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중·노년 남성에서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성 기능 역시 사용 빈도와 혈관 건강, 신경 자극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일곱째, 스트레스 반응 증가다. 정기적인 성적 활동은 긴장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공백기를 겪는 일부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성적 활동이 혈압 반응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생활의 빈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만족도와 건강 상태라고 강조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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