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6개…작년 ‘구인배수’ 역대 최저

윤상진 기자 2026. 2.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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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제조업 등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작년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8일 e-나라지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정부의 일자리 플랫폼 ‘고용24’ 기준으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36개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0.39)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 문을 닫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구직 인원은 359만9671명으로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인 인원은 129만5179명에 그쳤다. 구인 인원은 2020년 130만명대에서 2021년 197만명, 2022년 240만명까지 늘었다가 2023년 208만명, 2024년 165만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29만5000여 명으로 급감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반면 구직 인원은 2020년 329만여 명, 2022년 357만여 명, 2024년 331만여 명 등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구인 배수는 2001년 0.60을 기록한 이후 대체로 0.4~0.7대에서 움직여 왔다. 0.3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과 지난해 두 차례뿐이다.

지난해 고용24를 통한 취업자 수는 88만1228명으로, 전년(82만9627명)보다 6.2% 늘었다. 그러나 취업률(신규 구직 건수 대비 취업자 수)은 24.5%로 전년(25.0%)보다 소폭 낮아졌다. 청년층과 제조·건설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취업시장을 떠받쳐 온 고령층 일자리마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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