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LG만 7명, 커지는 ‘WBC 후유증’ 염려→견뎌내야 하는 ‘디펜딩 챔프’의 무게 [SS포커스]

강윤식 2026. 2. 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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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 중 국가대표가 많으면 좋은 거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LG 염경엽(58) 감독이 밝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 차출에 관한 생각이다.

염 감독의 말처럼 LG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WBC 대표팀에 뽑혔다는 건, LG가 강하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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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BC 대표팀에 7명 차출
커지는 WBC 후유증 염려
이겨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무게
염경엽 감독 “우리 선수 중 국대 많은 좋은 것”
LG 유영찬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박계범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내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우리 선수 중 국가대표가 많으면 좋은 거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LG 염경엽(58) 감독이 밝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 차출에 관한 생각이다. 염 감독의 바람이 통했을까. LG가 WBC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내게 됐다. 물론 자연스럽게 ‘WBC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 이겨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의 무게라고 할 수 있다.

WBC를 앞둔 대표팀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부터 김하성 송성문 문동주 등의 부상 소식이 들렸다. 발표 후에도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최재훈이 전력을 이탈했고, 15일 원태인의 낙마까지 확정됐다.

2026 WBC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6일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선수단을 지켜보고 있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쏟아지는 부상자 속 결국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WBC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남은 자원 중 LG 선수의 비중이 크다. 손주영 송승기 문보경 신민재 문보경 신민재 박동원이 처음부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원태인 대신 들어온 유영찬까지 총 7명이다.

LG는 지난 1월 사이판캠프부터 가장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보냈다. 당시 염 감독은 “나는 우리 팀 선수를 대표팀에 누구보다 많이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우리 선수를 아끼고 이런 거 절대 없다. 우리 선수 중 국가대표가 많으면 좋은 거다.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라고 말한 바 있다.

LG 박동원이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 강윤식 기자 skywalker@sportsseoul.com


LG 손주영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박해민이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 경기 9회초 2사1,2루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염 감독의 말처럼 LG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WBC 대표팀에 뽑혔다는 건, LG가 강하다는 증거다. 실제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 모두 지난시즌 통합우승의 주역들이다.

다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KBO리그 시즌 시작 전 WBC에 출전하게 되면 체력 부담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구수 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공을 꽤 던지고 시즌을 맞아야 하는 투수들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신민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문보경이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 경기 3회초 1사2,3루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LG가 풀어야 하는 첫 번째 숙제인 셈이다.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염 감독 또한 “시즌 들어가서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LG의 미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훨씬 가치가 높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WBC는 모든 선수가 바라는 ‘꿈의 무대’다. 출전하는 국가들은 최상의 멤버를 꾸린다. 한국 대표팀에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선수가 많은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챔피언의 ‘위엄’인 동시에 ‘왕좌의 무게감’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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