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계양을 출마 가시화…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

김윤정 2026. 2.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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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텃밭인 인천 계양을 복귀를 사실상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로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인천지역의 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송 전 대표의 계양을 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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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나무당 제공]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텃밭인 인천 계양을 복귀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지역구 탈환에 나서며 여의도 재입성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로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출마 준비를 위해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이전한다. 거주지는 계양구 병방동의 한 아파트로 임대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송 전 대표는 구체적인 출마 여부는 당과 협의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친정 복귀 절차도 속도를 낸다. 송 전 대표는 20일 오후 2시30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민주당이 이미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치검찰의 탄압을 이겨낸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복당 절차는 순조로울 것”이라며 “당과 정부,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의 등판으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판도는 요동칠 전망이다.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2000년부터 내리 5선을 지낸 본산이자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가 된 상징적인 곳이다. 당초 해당 지역구에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 윤대기 변호사 등이 출마군으로 거론됐으나 송 전 대표의 귀환으로 공천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시민사회계도 송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인천지역의 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송 전 대표의 계양을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가 겪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을 예수가 고뇌하던 ‘겟세마네’에 빗대며 “계양은 송 전 대표가 쓰러졌던 고통의 자리인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부활의 성지”라고 규정했다.

이 단체는 “송영길의 귀환은 단순한 정치 재개가 아닌 억울하게 탄압받던 민주 세력의 명예 회복”이라며 “대한민국 신경제 중심지로서 계양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선 송 전 대표의 경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2심 법원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전부 무죄 판결을 받으며 정치 재개의 명분을 확보했다. 송 전 대표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집권 여당 내 역학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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