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0분’ 작년의 이강인 아니다…교체 출전에도 존재 자체가 위협, 엔리케 믿음 확실히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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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작년의 이강인은 없다.
이강인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UCL에서 이강인을 잘 활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16강 2차전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뒤, 8강, 4강, 결승까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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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더 이상 작년의 이강인은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AS 모나코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오는 26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측하는 현지 보도가 있었지만, 오늘도 벤치 시작이었다. 이강인은 이달 초 부상에서 복귀한 뒤, 모나코전 이전까지 세 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3경기 1골 1기점을 만드는 등 한층 가벼운 몸놀림으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물론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꾸준하게 제 역할에 집중했다. 이날 PSG는 전반 18분 만에 폴라린 발로군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으로 전반 일찍이 교체 투입된 데지레 두에가 2골 1기점을 올리며 3-2 대역전극을 만들어 승리했다.
이강인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의 몸은 확실히 가벼웠다. 우측 메짤라 역할을 수행하며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박스 우측에서 안으로 공을 접은 뒤, 가까운 골대를 바라보며 때리는 왼발 중거리 슈팅이 돋보였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슈팅이었다.
‘투지’도 빼 놓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박스 안으로 패스를 투입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그럼에도 바로 압박을 가해 소유권을 빼앗았는데, 180도 환상 턴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렸다. 이후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까지했다. 최근 화제가 된 이강인의 경기 막판 집요한 압박에 엔리케 감독이 물개 박수를 치는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다만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주며, 최근 꾸준하게 엔리케 감독에게 기회를 받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했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UCL에서 이강인을 잘 활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16강 2차전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뒤, 8강, 4강, 결승까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물론 이날 모나코에 3-2로 리드하고 있었고 심지어 모나코는 퇴장 악재로 10명이 뛰었지만, 2차전이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격차를 벌려야 했다. 추가골을 원했던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비교적 빠른 시점에 교체 투입한 이유다. 만약 이강인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지난 시즌과 달리 UCL에서 선발은 아닐지라도 교체 자원으로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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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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