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설 연휴 ‘삼중 비상’…AI 방역 총력전 속 농장 화재·야산 산불까지

박완훈 기자 2026. 2.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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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북 봉화군에서 양계농장 화재와 야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단지 출입구 통합초소 △예방적 살처분 농가 △발생 농가 등 3개 초소를 상시 운영하고 비발생 농장 인근에 추가 초소를 설치해 주간 집중 방역을 실시 중이다.

AI 방역, 농장 화재, 산불까지 겹치면서 봉화 지역은 설 직후 연쇄 재난 상황 속에 촘촘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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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단지 초소 6곳 24시간 가동…양계농장 불 20분 만에 진화, 춘양 산불 0.6㏊ 소실
박현국 봉화군수가 설 연휴기간 방역복을 착용한 채 초소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북 봉화군에서 양계농장 화재와 야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도촌리 양계단지 내 AI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기존 3개소였던 방역 초소를 6개소로 확대해 24시간 통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설(17일) 당일과 연휴 직후에도 현장 비상 근무가 이어졌다.

군은 △단지 출입구 통합초소 △예방적 살처분 농가 △발생 농가 등 3개 초소를 상시 운영하고 비발생 농장 인근에 추가 초소를 설치해 주간 집중 방역을 실시 중이다. 매일 24명의 공무원이 고정 배치돼 출입 차량 통제와 소독을 맡고 있다.

특히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한 실·과장급 간부들이 설 연휴 기간 직접 초소 근무에 나서며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박 군수는 "AI 확산 저지는 군민 생업과 직결된 문제"라며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 봉화읍 한 양계농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변 임야와 시설 일부가 불에 그을린 모습. 봉화군 제공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쯤 봉화읍 한 양계농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 공무원 등 15명이 소방차 4대와 경찰차 3대 등 장비 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2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물탱크 외벽 일부가 그을리는 등 경미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설날인 17일 오후에는 춘양면 석현리 일대 야산 2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5시 51분께 첫 불이 나 임야 0.1㏊를 태우고 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됐고 이어 오후 9시 47분께 약 800m 떨어진 다른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0.5㏊를 소실한 뒤 3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 13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봉화군은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군 관계자는 "실제 주민 대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I 방역, 농장 화재, 산불까지 겹치면서 봉화 지역은 설 직후 연쇄 재난 상황 속에 촘촘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도촌리 양계단지 방역 초소에서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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