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에 조선업 꼭 필요”…‘마스가’탄생에 경제원로 조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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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조선업 기반이 무너진 상황이니 한국이 대미 통상 교섭에서 적극 활용하자는 게 제 조언이었어요. 그래서 만들어진 게 '마스가'입니다."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숨은 주력인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대로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짓고 인력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력 면에서나 협력 생태계 면에서나 조선업 기반이 무너져 있는 미국에서 미 행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조선업 재건이 이뤄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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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해사기술회장과 인연 언급
신 회장, 마스가 속도·추진력 강조
“대통령 직속 해사위 구체안 만들고
세계 최고 인프라 갖춘 거제도 활용”
![김민석 국무총리(사진 왼쪽)가 지난해 7월 31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을 초청해 한국 조선업 경쟁력 유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KTV 유튜브 캡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8/mk/20260218110004843zpwz.png)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숨은 주력인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대로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짓고 인력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력 면에서나 협력 생태계 면에서나 조선업 기반이 무너져 있는 미국에서 미 행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조선업 재건이 이뤄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식 회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참모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하며 꺼내든 마스가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마스가’와 관련해 신 회장과의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자신이) 총리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을 때 박정희 정부 시절 초대 경제 수석 출신인 신동식 회장님을 우연한 소개로 만났다”라며 “(신 회장님은) ‘거제도를 미국에 내줄 정도의 (각오로) 그런 딜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도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의 세계 최대급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조선업 핵심지다.
김 총리는 “(그 후) 제가 이분에 대한 모든 이력을 가지고 보고했고, 이걸 검토해보게 됐다”라며 “(대미 통상 협상 카드의) 우리의 여러가지 안 중에서 이것(마스가 프로젝트)을 중요한 하나로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게 먹힌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한국의 조선업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미국에 협상을 하라는 조언을 했고, 이것이 김 총리를 거쳐 실제로 마스가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최초 아이디어를 제시한 신 회장은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통령 직속 해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안을 만들어 강력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무섭도록 빠르게 새 군함을 건조하고 있는데 미 해군을 그렇지 못하다. 미국에 조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거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소, 연구소를 갖췄고 조선업을 받쳐줄 국내 협력업체 생태계도 탄탄하다. 미국과 한국은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932년생인 신동식 회장은 한국인 최초 영국 로이드선급협회 국제선박검사관을 지냈다. 이후 박정희 정부 초대 경제제2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하며 한국 조선업 육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등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닦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다며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압박에 나선 상태다. 이에 국회는 최근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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