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태극기’ 16개 올린 머스크…“K반도체 인재, 테슬라 오라”

권효중 기자 2026. 2.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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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직접 한국 인재 채용을 강조한 이유에는 원활한 반도체 공급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실제 머스크 시이오는 지난달 28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통해 "테슬라의 테라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테라 팹은) 매우 큰 규모의 메모리, 패키징 등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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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계정에 채용 공고 공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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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참여할 인력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채용 공고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다. 머스크 시이오는 게시글을 인용하며 여러 개의 태극기 이모티콘을 함께 덧붙이기도 했다. 회사의 인공지능 전략을 위해 한국의 반도체 인력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머스크 시이오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테슬라코리아의 채용 공고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인용해 리트윗(재게시)했다. 그는 태극기 이모티콘 16개를 올리고, 다른 게시글에는 “만약 당신이 한국에 살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와 제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합류하라”고 썼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인공지능 칩 엔지니어’를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엑스에 게시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인공지능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자신이 해결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 3가지’를 포함한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테슬라가 직접 한국 인재 채용을 강조한 이유에는 원활한 반도체 공급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테슬라는 현재 삼성전자, 대만 티에스엠시(TSMC) 등으로부터 필요한 반도체 칩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회사가 추진하고자 하는 완전자율주행(FSD)이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 등 인공지능 분야를 차질 없이 이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며, 자체적인 공급망도 마련해야 한다.

실제 머스크 시이오는 지난달 28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통해 “테슬라의 테라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테라 팹은) 매우 큰 규모의 메모리, 패키징 등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165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에이(A) 16 칩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근처에 머물며 생산 과정을 살피겠다고도 했는데, 이는 그만큼 테슬라가 반도체에 가진 관심이 많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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