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美 ETF 투자액 61조 돌파…식지 않는 ‘3배 레버리지’ 사랑 [마켓시그널]

장문항 기자 2026. 2. 18.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가 61조 원을 넘어서는 등 해외 ETF 쏠림 현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 의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변동성이 큰 고위험·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 체계를 보다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자금이 해외와 국내에 균형 있게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시장 신뢰 회복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 새 상위 100개 종목 투자 금액 3.5배↑
TQQQ, SOXL 등 ‘3배 레버리지’ 상품 열풍
국내 상장 美 투자 ETF, 10년 새 160% 급증
정일영 의원 “국내 증시 매력도도 제고해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가 61조 원을 넘어서는 등 해외 ETF 쏠림 현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변동성을 키우는 3배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빠르게 쏠리면서 글로벌 투자 다변화 흐름 속에서도 고위험 상품 리스크 관리와 국내 증시 매력도 제고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개인투자자·금융투자 업자의 미국 상장 ETF 상위 100개 종목 투자 금액은 421억 7500만 달러(약 61조 5459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8억 6000만 달러에서 2022년 109억 8400만 달러, 2023년 172억 6400만 달러, 2024년 275억 64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5년 만에 약 3.5배 확대된 규모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ETF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미국 시장 중심의 자금 이동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특히 고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확대 추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상품의 보관 금액은 2021년 13억 3200만 달러에서 2025년 34억 2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SOXL)’ 역시 4억 2700만 달러에서 30억 300만 달러로 약 7배 급증했다.

이같은 해외 투자 수요 확산은 국내 상장 상품의 공급 증가로도 이어졌다. 국내에 상장돼 운용되고 있는 ETF 중 미국 지수를 단독으로 추종하는 상품 개수는 2015년 15개에서 2025년 257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10년 사이 약 17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자산 총액 역시 2011억 원에서 92조 273억 원으로 확대되면서 상품 수뿐만 아니라 자산 규모도 급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변동성이 큰 고위험·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 체계를 보다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자금이 해외와 국내에 균형 있게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시장 신뢰 회복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