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맹수' 이해인-'안 넘어지면 메달권' 신지아, 프리스케이팅 대역전극 나올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0)과 신지아(17)가 나란히 쇼트프로그램을 통과해 프리스케이팅으로 향했다.
더 많은 점수를 주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이해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70.07점을 획득했다. 그의 시즌 베스트. 최종 9위를 기록해 프리스케이팅 라운드로 향했다.
신지아는 기술점수 35.79점 예술점수 30.87점, 감점 1점으로 65.66점의 14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점프 실수가 아쉬웠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18일 쇼트프로그램, 20일 프리스케이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29명의 선수 중 상위 24명만 프리스케이팅 라운드로 향한다.
65.66점을 받은 신지아에 이어 15번째로 출전한 이해인은 'Sirens'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히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더블 악셀과 플라이 캐멀 스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관건이었던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성공한 이해인은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점수는 70.07. 최종 9위였다. 이해인 앞 차례였던 신지아는 65.66의 최종 14위.
이해인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다. 하지만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이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기각 판정을 받아 징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을 받았고 재판부는 이해인 측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어 이해인의 연맹 징계는 4개월로 줄어들었다.
이해인은 결국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적처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만큼 더욱 간절하게 올림픽에 임한 이해인이었다.
엄청난 역경을 딛고 대표 선발전을 통해 본인의 첫 올림픽 진출을 이룬 것. 이 사실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를 수 있겠지만, 이해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쇼트프로그램을 잘 끝냈다는 기쁨, 팬들 앞에서의 책임감, 남은 프리스케이팅을 위한 노력을 먼저 생각했다.

한편 신지아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린 한국 피겨계의 최대 기대주다. 다만 시니어 무대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오히려 부진했다.
신지아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7위에 그쳤고 2차대회에서도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3년간 7cm 정도 커진 신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신지아를 향한 기대감도 떨어졌었다.
하지만 신지아는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채연, 이해인을 압도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총점 74.4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지아의 역대 최고점(74.47점)에 가까운 점수였다.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은 것.
신지아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 6일 열린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78.88점), 미국의 알리사 리우(74.90점), 3위 이탈리아의 라라 나키 구트만(71.62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4위에 위치하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메달 가능성도 밝혔다.
신지아는 이날 'Nocturne No 20'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트리플 러츠 점프를 성공했지만, 곧바로 시도한 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그럼에도 경기 후 실수보다는 앞으로 남아있는 것들에 신경쓰겠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이제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메달을 노리는 이해인과 신지아다. 2분40초대의 쇼트프로그램과 달리 약 4분간 연기를 펼쳐야 하는 프리스케이팅은 총 7개의 점프 요소, 스핀 3개, 스텝 시퀀스 1개, 코레오그래픽 시퀀스 1개를 포함해야 한다. 쇼트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가 포함된 만큼 점수도 쇼트프로그램에 비해 약 2배가량 더 많이 받는다.

과연 두 선수의 대역전극이 나올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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