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가천대역 1번 출구 하향 에스컬레이터 없어 대형 인명 사고 우려

김규식 기자 2026. 2. 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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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지은지 30년 지나 상향 EC만 설치, 늘어난 이용객들 “불편·위험”

가천대 교직원 “지하철 이용 학생들 하향 가파른 계단서 미끄러져”

“한국철도공사가 하향 EC 설치해야 학생·시민들 큰 안전사고 예방”
▲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1번 출구 하향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과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파른 계단(왼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오른쪽은 출구 상향 에스컬레이터.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1번 출구 하향 에스컬레이터(EC, 계단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지하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큰 인명 사고도 우려된다.

1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가천대역(K223,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은 수도권 수인·분당선의 전철역이다. 인근에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초·중등학교, 동서울대학교, 원룸,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천년 사찰 봉국사 등이 있다. 

가천대역 1번 출구는 가천대 비전타워(법과대학·리버럴아츠칼리지 교양대학 강의실, 교강사 연구실, 컨벤션센터, 웨딩 연회장, 글로벌 유명 카페 등이 있음)와 곧바로 연결돼 있다.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가천대역에서 내려 1번 출구 방향 지하 가천대 연결 통로(8-2) 전용 궁전 EC와 계단을 이용해 비전타워 지하 3층 광장으로 나오면 교정이다.

그러나 1번 출구 지상으로 나와 가천대 등으로 갈때는 출구 지상으로 향하는 EC를 이용한다. 학기 중 평일과 휴일에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지상으로 가는 1번 출구를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다시 지하철을 타려면 1번 출구의 아래 방향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계단은 25m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다. 오는 3월 새 학기가 되면 1번 출구를 이용하는 인파가 또 몰린다.
▲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1번 출구 하향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과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파른 계단(오른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왼쪽은 출구 상향 에스컬레이터.

1번 출구와 가천대 반대 쪽(태평119안전센터 방향) 2번 출구는 지하철 상하 방향 EC가 설치돼 있지만, 이동 인구가 많은 1번 출구에는 하향 EC가 없어 인명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가천대를 졸업하고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박모 씨는 "학생 때부터 (지상에서)1번 출구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1번 출구 지하에 식당과 문방구 등이 있어 내려갈 때는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천대역이 지은 지 30년이 지나 이용객도 하루 수천 명으로 늘어 난 걸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눈비 올 때면 학생들이 가파른 계단을 이용하다 미끄러져 다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과 시민들의 더 큰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한국철도공사가 1번 출구 하향 에스컬레이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994년 9월 1일 분당선 개통과 함께 경원대역 영업을 시작했으며, 2011년 10월 28일 가천대역으로 역명이 변경됐다.

가천대역 관할 기관은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이다.

/성남=글·사진 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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