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엄마는 쉬기도 힘들어”…육아휴직 이용률, 대졸과 최대 3.6배 격차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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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용 기간이 모두 크게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 집단이 16.0%에 그쳤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 기간은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 13.8개월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육아휴직 제도의 형식적 보편성과 달리 실제 이용에서는 학력 및 고용형태에 따른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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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용 기간이 모두 크게 높게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결혼과 출산의 최근 동향과 영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한 여성 3292명(9479사례)을 대상으로 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 분석 결과 이 같은 차이가 확인됐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 집단이 16.0%에 그쳤다. 반면 대졸은 46.9%로 약 3배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원 졸업 이상은 57.6%로, 고졸 이하와 비교해 3.6배 높게 나타났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육아휴직을 실제로 사용하는 비율이 뚜렷하게 상승했다.
이용 기간에서도 차이가 이어졌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 기간은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 13.8개월로 집계됐다. 이용 여부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쉬는지’에서도 격차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를 개인의 선택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상용직·정규직 비중이 높아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 내 제도 접근성 역시 우수해 실제 육아휴직 사용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졸 이하 집단은 비정규직이나 영세 사업장 종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법적으로 제도가 보장돼 있어도, 인력 대체의 어려움이나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사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추가 출산 의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현재 취업 여부별로 보면 비취업 여성의 추가 출산 의향은 32.2%로 취업 여성(24.6%)보다 높게 집계됐다.
소득 수준에 따른 추가 출산 의향은 3분위가 3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분위 25.3%, 2분위 22.4%, 5분위 21.6%, 1분위 20.6% 순으로 나타나 역 U자형 분포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육아휴직 제도의 형식적 보편성과 달리 실제 이용에서는 학력 및 고용형태에 따른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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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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