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에 10만원을 꺼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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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이 큰절을 올렸으니까요." 전희철 감독이 새뱃돈을 쥐여줬다.
선수들이 전희철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고 세뱃돈을 받아내는 장면은 여럿 볼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에디) 다니엘이 혼자 나와서 세배를 했다. 세뱃돈을 주니까 (이)민서 같은 어린 선수들이 갑자기 본인들도 한다더라(웃음). 안 된다고 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다니엘이 큰절을 했으니 10만 원으로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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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에디) 다니엘이 큰절을 올렸으니까요.” 전희철 감독이 새뱃돈을 쥐여줬다.
서울 SK는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뜻밖의 설날 풍경을 맞았다.
17일은 설날 당일이었다. 한국 농구계에서도 설날의 상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고 덕담과 함께 용돈을 받는 풍경이다. 코트에 오르기 전 라커룸에서 먼저 새해가 시작된 셈이었다.
SK 선수단 역시 매 시즌 이 전통 콘텐츠(?)를 이어왔다. 선수들이 전희철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고 세뱃돈을 받아내는 장면은 여럿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막내가 포문을 열었다. 에디 다니엘이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 선배 선수들 앞에서 단체로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레퍼토리는 같다. 누군가 먼저 세배를 하고 용돈을 받아내면 이를 지켜보던 다른 선수도 곧바로 앞으로 나와 냅다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늘 반복되는 풍경은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전희철 감독은 “(에디) 다니엘이 혼자 나와서 세배를 했다. 세뱃돈을 주니까 (이)민서 같은 어린 선수들이 갑자기 본인들도 한다더라(웃음). 안 된다고 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다니엘이 큰절을 했으니 10만 원으로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영준도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나름의 ‘세뱃돈 철학(?)’을 꺼냈다. 웃음이 섞였지만 원칙은 또렷했다.
안영준은 “감독님이 시켜서 다니엘이 단체에게 세배했다. 세뱃돈은 감독님만 주셨다. 다니엘은 성인이면서 직장인(?)이다. 나는 돈을 벌면 안 준다. 학생이 아니다. 세뱃돈은 돈을 벌지 않는 학생만 준다. 난 그렇게 커왔다(웃음). 나는 성인 돼서 받은 적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라커룸은 잠시 명절 거실이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경기 모드로 넘어갔다. SK는 이날 접전 끝에 82-79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새해 승리 많이 받으세요”와 같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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