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위해 비아그라 먹었는데..."심장·혈관에 좋다" 뜻밖의 효과

박효주 기자 2026. 2.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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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가 성 기능 개선을 넘어 심혈관 건강과 대사질환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학술지 '월드저널오브멘스헬스'에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감소, 당뇨병 관리, 전립선 비대에 따른 배뇨 증상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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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자

발기부전 치료제가 성 기능 개선을 넘어 심혈관 건강과 대사질환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학술지 '월드저널오브멘스헬스'에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감소, 당뇨병 관리, 전립선 비대에 따른 배뇨 증상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실렸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은 'PDE5 억제제'로 분류된다. 이는 혈관을 좁혀 혈류를 감소시키는 효소(PDE5)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쉽게 말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는 발기뿐 아니라 전신 혈류를 좋게 만들고 심장과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발기부전 약물 복용이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 감소, 당뇨병 관리, 전립선 비대와 관련한 배뇨 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혈류 개선과 근육 이완 효과 덕분에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전립선과 방광 기능도 일부 개선될 수 있다.

발기부전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과 신경 손상이 발기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PDE5 억제제 사용이 당뇨병 환자 발기 기능 개선뿐 아니라 전반적인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전립선 비대를 겪는 남성의 배뇨 증상 개선 효과도 관찰됐다. 방광과 전립선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소변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립선암 치료 이후 발기부전을 겪는 환자들에게 해당 약물이 권장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을 단순한 성 기능 문제가 아닌 '혈관 건강의 신호'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기는 뇌, 호르몬, 신경, 혈관, 평활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으로 인한 혈류 장애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약 3000만~5000만명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으며 40세 이상 남성 거의 절반이 관련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약물을 복용한다고 밝힌 비율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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