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소치 금메달은 김연아…그 생각 변함없어"

#동계올림픽
[앵커]
올림픽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던 여자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를 밀라노에서 만났습니다. 김연아가 12년 전 소치 올림픽의 챔피언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연아 키즈' 신지아·이해인 선수가 열어갈 한국 피겨의 미래에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의 두 번째 도전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디오스 노니노'를 깨끗하게 끝마치자, 빙판 위엔 격한 환호가 쏟아집니다.
모두가 김연아의 금메달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러시아 소트니코바가 점프 착지 실수에도 5점이나 더 높은 점수를 받자, 경기장은 술렁였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SPORTS 1' 해설 : 김연아가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확신했죠. 저는 지금 실망했고 화가 납니다.]
거세게 불붙었던 '판정 논란' 12년이 지났지만,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는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고요. 김연아가 그날 밤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기의 논란으로 불붙었지만, 당시 김연아는 오히려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였습니다.
[김연아 (2014년 2월) : 미련은 없는 것 같아요. 끝났다는 것에 만족스럽고, 제가 잘했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스럽습니다.]
비트는 이때의 품격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 저는 김연아가 당시 상황에 정말 우아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맨십이 그런 거죠. 김연아는 그걸 패배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을지도요.]
김연아를 이어갈 한국 피겨의 도전에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 신지아는 김연아를 잇는 차세대 스케이터가 될 것 같아요. 클래식한 연기, 깔끔한 점프, 스핀, 그리고 개성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빙판 위 숱한 '카르멘'들의 원조로서 이해인의 카르멘 연기에 칭찬도 건넸습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 저는 이 선수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훌륭해요. 완전히 다른 카르멘이지만 마지막 동작은 같은 엔딩이라 즐거웠고요.]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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