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또 인종차별”…경기 10분 중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하며 경기가 10분간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레알은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비니시우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5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득점 후 코너 플래그 인근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물체가 날아왔고, 과도한 세리머니로 경고까지 받았다. 그는 이후 벤피카의 지안루카 프레스티안니와 언쟁을 벌인 뒤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에게 달려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UEFA의 3단계 인종차별 대응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가 일시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규정은 2009년 도입됐으며, 1단계 경고 방송, 2단계 경기 중단 및 선수 퇴장, 3단계 경기 포기를 포함한다. 경기는 후반 15분 재개됐다.
경기는 끝까지 진행됐고, 레알은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지켰다. 다만 추가시간 중 코너킥을 준비하던 비니시우스는 관중이 던진 물체에 팔을 맞는 상황도 겪었다. 벤피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4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벤치에 설 수 없게 됐다.
레알 구단은 “비니시우스가 프레스티안니로부터 인종차별적 언행을 당했다고 주심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르텍시에 주심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4년 5월 도입한 인종차별 신고 제스처인 ‘팔 교차 동작’을 취하며 인종차별 의혹 발생을 공식화했다.
비니시우스는 선수 생활 내내 반복적으로 인종차별 피해를 겪어왔다. 2023년 발렌시아전 사건 이후 일부 가해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5년에는 스페인 축구 경기장 내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집행유예형이 선고되는 판결도 나왔다. 그는 지난해 “점점 축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레알과 벤피카의 2차전은 25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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