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확대ㆍ자사주 소각…유통업계, 주주환원 박차
이충우 기자 2026. 2. 18. 08:17

유통업체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주당배당금을 25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저 배당 25% 상향 계획에 따른 것이다. 주당 배당금을 직전 2000원보다 500원을 늘렸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발행주식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자사주 28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28만주의 추가 소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 등 그룹 계열사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그룹 13개 상장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우선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이지웰·퓨처넷·에버다임·삼원강재 등 계열사가 자사주를 소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1일 자사주 소각 발표 직전 거래일(10일)의 종가 기준으로 자사주 소각 규모가 약 21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 10개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 일괄 소각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별도로, 현대지에프홀딩스(1000억원 규모)를 비롯해 현대백화점(210억원 규모)과 현대그린푸드(100억원 규모), 현대퓨처넷(47억원 규모)이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에 소각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모두 약 3500억원에 달하게 된다.
롯데쇼핑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한다.
롯데쇼핑은 상장 후 처음으로 지난해 중간배당(주당 1200원)을 실시했고, 이번에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주당 28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이 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늘었다.
롯데쇼핑의 배당성향 40% 이상으로, 과세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고배당기업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는 국내 상장사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이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