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처럼 2G 연속 20점+’ 강성욱 “양우혁 신경 안 썼다”

대구/이재범 2026. 2.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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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양우혁을 신경 안 쓰고 부담없이 했다.”

강성욱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수원 KT가 98-86으로 승리하는데 힘을 실었다.

강성욱은 지난 15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25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린 것이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중 데뷔 시즌 2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한 건 2017~2018시즌 허훈(23-24)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1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도 이어 나갔다.

문경은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번 시즌 강성욱을 기용하면서 느낀 점이 앞서 나갈 때 여유롭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플레이가 나온다”며 “윌리엄스와 시도한 앨리웁 플레이가 반 템포 늦었는데 고집스럽게 성공시켜서 풀렸다. 3점슛이 정면에서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얻고 시야가 트였다. 그러면서 플레이가 잘 되었다”고 강성욱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강성욱은 “오늘(17일)은 너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었다”며 “만약 졌다면 김선형 형이 농담처럼 다 같이 걸어서 올라가자고 했다. 그런 말이 도움이 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였는데 강성욱이 3점슛을 성공하고,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내 흐름을 KT로 가져왔다.

강성욱은 “경기 초반 득점에 치우쳐서 생각이 많았다. 3쿼터에서는 3점슛 기회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고, 감독님도 계속 던지라고 하셨다.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득점이 되니까 슛 감각이 좋아서 상대가 붙어서 수비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패스가 잘 보였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지역방어도 섰는데 이 때 강성욱은 3점슛 기회에서도 슛 시도를 자제했다.

강성욱은 슛을 아끼는 느낌이었다고 하자 “원래라면 쐈을 거다”며 “박빙이기도 하고, 감독님께서 4쿼터 때 떨어지면 자신있게 쏘라고 하셨다. 거기서부터 생각을 바꿔서 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문경은 감독이 언급한 데릭 윌리엄스와 앨리웁 패스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할 때는 패스를 낮게 줬다”며 “조금 낮았는데 데릭 형이 워낙 잘 잡았고, 운이 좋게 김준일 형이 역동작에 걸렸다. 데릭 형이 잘 잡아준 덕분이다”고 윌리엄스에게 공을 돌렸다.

강성욱은 가스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하프라인에서 과감한 패스로 윌리엄스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강성욱은 “그건 데릭 형이 위로 띄워달라고 해서 앨리웁 패스를 던졌다. 살짝 림 옆쪽으로 패스를 했어야 하는데 림 앞으로 날아갔다. 솔직히 잡아서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데릭 형이 바로 덩크를 했다. 그 때 놀랐다”며 “경기 끝나고 연락이 많이 왔었다. ‘하프 라인 앨리웁 패스를 처음 본다’, ‘최장거리 앨리웁’이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고, 팬들을 위해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까도 (윌리엄스가) 위로 띄우라고 하더라. 눈 마주쳐서 바로 띄운다”고 윌리엄스와 호흡을 자랑했다.

2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했다고 하자 강성욱은 웃음과 함께 “내 역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많은 믿음을 주신다. 어쩌다가 내가 많이 뛴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그런 득점을 넣을 수 있다”며 “내가 잘 하는 것도 있겠지만, 감독님과 형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서 그런 득점이 나온다”고 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지나친 가스공사를 상대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강성욱은 “아무래도 (가스공사와) 첫 경기에서 말린 경향이 있었다. 2번째 경기에서도 약간 부담이 있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안 하고 뛰어서 잘 되었다”며 “실책 1~2개와 경기 초반 이지샷을 놓친 걸 빼면 만족스럽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양우혁을 강성욱과 해보라고 선발로 넣었다”며 “정성우가 무릎이 좋지 않다. 주장이라서 책임감을 가지고 뛴다. 그래서 양우혁과 벨란겔을 선발로 투입했다”고 양우혁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양우혁은 이날 12분 3초 출전해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성욱은 양우혁과 매치업에 대해서는 “선발로 나올 거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거 같기도 했다. 경기 시작 20분 전 전관팡에 올라왔다. 그 때 우혁이가 (선발로) 뛰는 걸 알았다”며 “감독님께서 별 말씀을 안 하셨다. 비면 쏘라고 하시니까 우혁이를 신경 안 쓰고 부담없이 했다”고 양우혁과 매치업을 이제는 개의치 않았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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