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핵협상 이란, “기본 원칙 마련”…이란군 호르무즈 실사격 훈련
[앵커]
어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에서 최종 합의를 위한 기본 원칙을 마련했다고 이란 측이 밝혔습니다.
협상을 재개한 지 11일 만입니다.
협상장 밖 호르무즈 해협에선 이란이 실사격 훈련을 실시해 한때 해협이 봉쇄됐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종료된 뒤 이란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양측이 여러 원칙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국이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 뒤 이를 서로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이번 협상이 관련 당사자들과 더 넓은 지역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하면서 협상을 통한 해결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것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안 등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2주 안에 세부 내용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다수를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이란군이 훈련을 이유로 해협 일부 구간을 수 시간 동안 봉쇄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군의 군사 위협에 대한 맞불 조치로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미국은 이란을 겨냥해 인근 해역에 핵항공모함을 배치한 데 이어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있을 경우 몇 주간 대이란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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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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