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세뱃돈 굴릴 고배당주, 뭐가 좋을까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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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고 세뱃돈에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시기다.
아이에게 주자니 용돈으로 금새 사라질 것이 뻔하고, 은행 예금에 넣어두기엔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기 힘들다.
이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고배당주'다.
아이 계좌 운용의 핵심은 장기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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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우량·우선주가 적격
설 연휴가 끝나고 세뱃돈에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시기다. 부모들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아이에게 주자니 용돈으로 금새 사라질 것이 뻔하고, 은행 예금에 넣어두기엔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기 힘들다. 미래를 내다보고 주식에 장기 투자를 해보고자 하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고민이다.
이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고배당주’다. 아이 계좌 운용의 핵심은 장기 투자다. 마음 편히 사놓고 10년 뒤 열어볼 수 있으려면 이익이 늘어나며 배당도 함께 성장하는 우량주가 적합하다. 일시적 고배당주도 독이 될 수 있다. 당장 배당률이 10%가 넘더라도 산업 자체가 저물어가거나 일회성 이익에 기댄 배당이라면 주가 하락으로 원금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국내 증시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는 주요 대기업 우선주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보통주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선주와 가격차(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탓이다. 벌어진 가격차만큼 배당 매력도 더욱 커진데다, 장기적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이 좁혀지는 만큼 장기 성장할만한 ‘우량주’ 위주 투자가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와 현대차다. 1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8만1200원이었지만 삼성전자우는 12만7600원에 불과하다. 가격이 30% 가량 벌어지며 배당 매력은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매 분기마다 우선주에 ‘1원’을 더 배당한다. 지난해 말 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566원, 우선주 567원이었다. 당시 시가 배당률로 본주는 0.5%, 우선주는 0.7% 수준이다.
현대차 역시 마찬가지다. 50만 원대를 호가하는 본주와 달리 현대차2우B는 13일 기준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절반이지만 배당은 액면가(5000원) 기준 보통주 대비 2% 더 준다. 현 주가 차이가 유지된다면 시가배당률 차가 2배에 달하는 셈이다.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량을 모을 수 있고, 배당금도 더 챙길 수 있으니 장기 복리 투자 매력이 높다.
전통적인 배당 강자인 금융주도 아이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해 줄 종목이다. 최근 금융주 주주환원이 강화되며 배당금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실제 국내 주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주요 금융지주와 증권·보험사들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연간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 비중)은 KB금융지주 27%, 신한금융지주 25.1%, 하나금융지주 27.9%, 우리금융지주 31.8%에 달했다. 외 삼성생명·화재를 비롯한 보험사, 최근 증시 ‘불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증권사들도 높은 주주환원 성향으로 주목 받는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스피 주요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KODEX 고배당주’ ETF는 최근 1년 분배금(배당) 수익률이 3.49%, 총 수익률은 87%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과 인프라에 투자하는 리츠(REITs)도 대안이 될 수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최근 1년 분배금 수익률이 8.78%로 높다. 주가 상승분을 의미하는 1년 수익률도 20.2%로 준수했다. 다만 최근 3년 수익률은 6.0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증권가 관계자는 “고배당 종목 투자는 당장의 시세 차익보다는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해 자산을 불리는 ‘토탈 리턴(Total Return)’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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