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호 진기록 -3승’ 4강 직행 노리는 SK, 전희철 감독의 다짐 “실수하지 말자”

서울 SK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서 27승 15패로 2위에 올라와 있다. 개막 2연승 후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쳐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것도 잠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며 4강 직행 불씨를 살렸다.
1위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1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2경기. 맞대결이 2차례 남아있는 데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다. 물론 최우선 과제는 탈환이 아닌 수성이다. 공동 3위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해 미끄러지면 6강을 거쳐야 한다. SK는 18일 정관장-DB 가운데 이기는 팀에 공동 2위를 허용한다.
2,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4강에 직행한 팀은 경기감각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홈어드밴티지를 비롯해 이점이 훨씬 많다. 6강을 치르면서 생기는 체력 소모, 부상 가능성을 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다할 팀은 없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선수단을 향한 메시지, 스스로에 대한 다짐도 남겼다. “선수들에게 지금부터라도 그런 실수하지 말자고 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실수하면 안 될 것 같다. 이제부터 미끄러지면 안 된다. LG와는 상대 전적, 골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에 맞대결만 잡으면 (1위 경쟁도) 모른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변수도 있다. SK는 오는 3월 18일 마카오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스 6강(vs 타오위안)을 치른다. 6강부터 거쳐야 하는 SK는 3월 22일까지 마카오에서 최대 3경기를 치를 수 있다. 5일간 3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한 후 귀국, 3월 25일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잔여 경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물론 그건 나중 일이다. 일단 A매치 브레이크 전까지 남은 경기(19일 vs 한국가스공사)를 잘 치르고 정비를 잘해야 한다. 지난 A매치 브레이크 때는 내가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못 쉬었다. 나도 잘 쉬어야 한다(웃음)”라고 덧붙였다.
롤러코스터 구간을 거쳤던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한 2021년 이후 꾸준히 호성적을 거두는 팀으로 거듭났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따낸 2021-2022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 이르기까지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구단 최초의 기록이며 전적도 화려하다. 2021-2022시즌 40승을 시작으로 36승-31승-41승을 거뒀다.
KBL 출범 후 5시즌 연속 30승 이상을 따낸 팀은 원주 동부(현 DB), 전주 KCC(현 부산 KCC) 단 2개 팀에 불과했다. 나란히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에 걸쳐 달성한 바 있다. SK는 역대 3호 진기록까지 3승 남겨두고 있다. 더 나아가 정규시즌 우승을 따낸 지난 시즌에 이어 팀 역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4강에 직행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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