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자영업자 20명 중 1명은 채무불이행…5년새 3배로 뛰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부진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받은 자영업자 20명 중 1명은 빚을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중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16만6천562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중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무려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내수부진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받은 자영업자 20명 중 1명은 빚을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중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16만6천5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 332만8천347명 중 5%에 해당한다.
개인사업자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개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이들을 일컫는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3개월 이상 대출 상환을 연체한 차주다.
즉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스무 명 중 한 명은 3개월 넘게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중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무려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20년 말 기준 5만1천45명에서 2021년 5만487명, 2022년 6만3천31명으로 조금씩 늘다가 2023년 11만4천856명, 2024년 15만5천6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체 대출 차주 중에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말 2.0%에서 2025년 5.0%로 2.5배로 뛰었다.
코로나19 사태 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이전에 초저금리로 대출받았던 사업자들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0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리를 잇따라 동결하면서 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인 고령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급증했다.
2020년 말 7천191명이던 60대 이상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해 3만8천185명으로 5년 만에 무려 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대출받은 금액도 2조65억원에서 9조7천228억원으로 거의 5배로 뛰었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업권의 건전성 악화도 두드러졌다.
개인사업자의 금융채무 불이행 현황을 업권별로 보면 지난해 말 상호금융 기관에서 대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만4천833명으로, 2020년 말 6천407명의 약 4배 수준이다.
이는 전체 업권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은행에서는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1만6천472명에서 3만3천907명으로 약 두 배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에서는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수는 약 10% 줄어든 반면 금융채무 불이행 차주 수는 4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차주 10명 중 1명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60대 이상 고령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고령 자영업자의 경우 부동산 경기 변화에 취약하고, 취약 차주 대출 비중이 높아 향후 충격 발생 시 이들 차입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훈 의원은 "자영업자 부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 침체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출발점"이라며,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한 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여친과 색다른 경험 해보고 싶어 방문" | 연합뉴스
- '트럼프 전 며느리' 버네사, 연인 우즈에 "사랑해"…공개 응원 | 연합뉴스
- [길따라] 외국 관광객 국립공원·박물관 무료에 '열광'…퍼주기 관광 논란 | 연합뉴스
- 美 F-15 전투기·A-10 공격기 이란서 격추…2명 구조, 1명 실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란, '어린이 부대'까지 동원…지상전 대비 방어강화·징병확대 | 연합뉴스
- '낙동강변 살인' 누명 피해자, 빗방울에도 물고문 트라우마 | 연합뉴스
- "누가 우리 누나 불렀어"…귀가 돕던 경찰관 폭행한 취객 '집유' | 연합뉴스
- 고물수집 노인 치고 "돌인 줄 알았다"…도주치사 혐의 40대 송치 | 연합뉴스
- 오픈채팅서 만난 미성년자 성폭행·성착취물 제작 30대 징역7년 | 연합뉴스
- "밥 먹어" 말에 골프채로 할머니·엄마 폭행한 20대 2심도 실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