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이 욱신욱신”…연휴 기간 고기·전·술 즐겼다면 ‘이 병’ 의심

윤은영 기자 2026. 2.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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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고기와 전, 술을 즐긴 뒤 엄지발가락이 붓고 욱신거린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단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쌓여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병원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급성 통풍 관절염은 아주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 대부분 하루 이내에 최대 증상에 이를 정도로 갑작스럽게 생기고 부기와 열감이 함께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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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과식·과음 뒤 밤사이 극심한 통증
요산 급증이 원인…붓기·열감 동반
설 연휴 동안 고기와 술 등을 즐긴 후 엄지발가락이 극심하게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 동안 고기와 전, 술을 즐긴 뒤 엄지발가락이 붓고 욱신거린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단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쌓여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우리 몸이 음식을 소화·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다. 정상적으로는 혈액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결정 형태로 변해 관절에 들러붙고, 이후에는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요산은 기름진 음식, 고기, 맥주 등을 많이 섭취할 때 증가한다. 명절처럼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거나 음주를 할 경우 하루 이틀 사이 급성 통풍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통풍성 관절염의 85~90%는 이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성 형태로 나타난다.

이 병은 남성이 더 주의해야 한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의 요산 배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지만,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배출 기능이 잘 유지되기 때문이다.

통풍은 보통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등에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시작된다. 클립아트코리아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쪽의 통증으로 발현되고, 드물지만 통증이 무릎이나 손목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통풍 통증은 워낙 심해 “이불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다.

며칠 지나면 대개 가라앉지만 통풍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방치하면 빈도가 점차 잦아지고, 통증이 생기는 관절도 늘어나며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진다. 결국 관절 손상이 누적돼 만성 관절염으로도 번질 수 있다. 관절이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병원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급성 통풍 관절염은 아주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 대부분 하루 이내에 최대 증상에 이를 정도로 갑작스럽게 생기고 부기와 열감이 함께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풍 발작의 전형적인 유발 원인인 술, 특히 맥주나 동물의 내장, 알이 포함된 육류 등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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