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설날 특집 ‘춘완’서 한복 등장해 논란…올해는 두 번이나 나와

최수문 선임기자 2026. 2. 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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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春節·춘절) 특집 TV 프로그램에 다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월 16일 저녁에 방송한 '춘완'(春節聯歡晩會·줄여서 春晩·춘완)에서 중국이 말하는 56개 민족이 합동 공연을 펼치는 과정에서 한복이 등장했다.

과거 춘완에서도 중국내 소수민족은 중국인이라는 전제 아래 소수민족 복장으로 한복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특히 올해는 공연 분량이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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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성인 두 무대로 한복 공연자의 활용 확대
“조선족은 중화민족이니 복장도 중국 옷” 논리
로봇 활용, 지난해 무용서 올해 무술로 정교해져
지난 2월 16일 방영된 중국중앙TV의 올해 ‘춘완’의 ‘길량’ 코너에 등장한 한복 입은 아이 모습. 온라인 갈무리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春節·춘절) 특집 TV 프로그램에 다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다. 과거처럼 한 무대에서가 아니라 이번에는 두 무대에서 등장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월 16일 저녁에 방송한 ‘춘완’(春節聯歡晩會·줄여서 春晩·춘완)에서 중국이 말하는 56개 민족이 합동 공연을 펼치는 과정에서 한복이 등장했다. ‘길량(吉量)’이라는 노래·춤과 함께 ‘뛰어오르는 해류마’라는 노래·춤 무대 코너에서다.

지난 2월 16일 방영된 중국중앙TV의 올해 ‘춘완’의 ‘길량’ 코너에 등장한 한복 입은 아이(동그라미) 모습. 온라인 갈무리


‘길량’에서는 중국내 소수민족 아이들이 등장한 장면에서 한복 모양의 옷을 입은 아이가 아예 런웨이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었고 또 ‘뛰어오르는 해류마’에서는 역시 소수민족 성인들 가운데 한복 입은 이가 뚜렷히 보였다.

조선족의 한복 복장을 하고 나온 것으로 해석되는데 중국이 최근 조선족이 중국인이고 이에 따라 이들이 입는 옷 문화가 이른바 ‘중화민족’의 풍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춘완에서도 중국내 소수민족은 중국인이라는 전제 아래 소수민족 복장으로 한복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특히 올해는 공연 분량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 2월 16일 방송된 중국중앙TV의 올해 ‘춘완’의 ‘뛰어오르는 해류마’ 코너의 한복 차림의 인물(동그라미) 모습. 온라인 갈무리


앞서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중국은 ‘한복’을 중국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오성홍기를 들고 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그대로 방영된 것이다.

이를테면 춘완은 중국내 프로그램이어서 일정 정도 양해가 가능하다고 해도 올림픽 개회식은 전세계에 동시 송출되는 것이어서 한국인들을 불편하게 했다.

지난 2022년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동그라미)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춘완’은 1983년 시작된 중국 최대 명절 프로그램이다. 음력 1월 1일 설날의 전날 저녁에 대략 5시간에 걸쳐서 중국내 모든 방송 채널을 동원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데 사실상 모든 중국인이 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세부 코너는 중국의 변화상과 인식을 보여줄 수 있어 관심이다.

한복 논란 이외에도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지난해는 로봇 군무를 공연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아예 ‘무(武) BOT’이라는 제목으로 공중제비, 취권, 쌍절곤 등 무술 권법을 선보였다.

최수문 선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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