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167㎝ 슈퍼소닉 이정민 "깡으로 맞서면 안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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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레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쇼트트랙 선수가 있다.
이정민은 "그동안 단거리에 집중한 탓에 5,000m 계주를 뛰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래서 체력 강화와 회복 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주 멤버라서 밀라노에 온 지 2주 만에 첫 경기를 치렀다"고 농담한 뒤 "그동안 선수촌 시설을 원 없이 즐겼다. 이젠 경기장에서 마음껏 즐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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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전문서 계주 전문으로 변신…최대 장점 추월 능력으로 펄펄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단 한 번의 레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쇼트트랙 선수가 있다.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 계주 멤버 이정민(성남시청)이다.
이정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정민은 승부처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넘나들며 잇따라 추월에 성공해 흐름을 뒤집었다.
경기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저 선수가 누구냐', '오랜만에 시원한 레이스를 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7일 인터뷰 요청을 받고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그는 "인터뷰하려면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단독 인터뷰가 처음이라 어색한 듯했다.
이정민은 "경기 후 엄청나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2002년생인 이정민은 8살 때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보고 쇼트트랙 선수의 꿈을 키웠다.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단거리 전문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국제무대의 벽은 높았다. 단거리는 몸싸움과 힘이 중요한 종목으로, 167㎝의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 탓에 외국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무명 생활을 이어가던 이정민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4위를 차지하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계주 멤버로 뽑혔고 이후 단거리보다 계주에 맞춰 훈련 방향을 바꿨다.
이정민은 "그동안 단거리에 집중한 탓에 5,000m 계주를 뛰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래서 체력 강화와 회복 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추월 능력을 계주에 접목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며 "나를 믿고 달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월할 때 짜릿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며 "결승에서도 내 장점을 살려 선두권 자리를 꿰찬 뒤 다음 주자에게 잘 넘기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장난과 농담을 즐긴다는 그는 밝은 분위기에서 첫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그는 "계주 멤버라서 밀라노에 온 지 2주 만에 첫 경기를 치렀다"고 농담한 뒤 "그동안 선수촌 시설을 원 없이 즐겼다. 이젠 경기장에서 마음껏 즐기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윌리엄 단지누(191㎝·캐나다) 등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가 많이 뛴다.
그는 '키 큰 선수들과 같은 라인에 서면 위축되는 것이 없나'라는 질문에 "깡으로 맞서면 된다"며 "그냥 들이댄다는 생각으로 맞붙으면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정민이 출전하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21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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