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도 못 오른 리스트” 17세 최가온, NBC 선정 올림픽 ‘10대 뉴스’에 이름 올렸다[2026 동계올림픽]

정주원 2026. 2.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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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이 미국 NBC가 선정한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 장면 자체가 주요 뉴스로 선정된 사례는 드물어 최가온의 이번 포함은 한국 설상 종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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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3연패 저지 장면 전반기 명장면 선정
“제자가 스승을 이겼다” NBC 집중 조명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이 미국 NBC가 선정한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 나온 수많은 기록과 명장면 속에서도 한국 선수의 경기 장면이 주요 뉴스로 꼽힌 것이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17일(현지 시각) 대회 개막 후 10일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전반기 주요 순간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전체 8번째 뉴스로 소개됐다.

NBC는 ‘최가온이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로이 김의 3연패가 확실해 보였지만 이를 막아낸 유일한 선수는 한국의 17세 신예였다”고 평가했다.

NBC 로고. [게티이미지]

이어 “제자가 스승을 이긴 셈이며, 경기 후 두 선수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가온은 어린 시절부터 클로이 김을 롤모델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져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으로도 주목받았다.

과거 한국 선수 가운데 NBC가 선정한 ‘대회 주요 뉴스’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많지 않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선수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자로 등장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NBC를 포함한 주요 방송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반복 소개됐다.

그러나 경기 장면 자체가 주요 뉴스로 선정된 사례는 드물어 최가온의 이번 포함은 한국 설상 종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BC가 가장 먼저 꼽은 뉴스는 컬링 믹스 더블에 출전한 스위스 슈발러 부부의 18개월 된 아기로 부모의 경기를 따라 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이어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미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 9개를 세운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 ▷자국 최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브라질) ▷남자 피겨 싱글 우승자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 ▷미국 피겨팀 이벤트 금메달 등이 뒤를 이었다.

홈 코스에서 2관왕을 차지한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와 은퇴 시즌에 동메달을 획득한 제시 디긴스(미국)도 포함됐다.

최가온의 역전 우승은 전날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전반기 ‘7대 명장면’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귀국 후 최가온은 “아직도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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