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 별명 나오자 활짝…경쟁자들도 '끄덕'

#동계올림픽
[앵커]
그토록 눈물을 쏟던 김길리 선수는 기자회견장에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이 나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다른 나라 선수들도 어울리는 별명이라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어서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리는 1000m 결승에서 슈퍼카처럼 자세는 더 낮추고,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선두 자리까지도 잠시 올라섰는데, 원심력에 밀리며 결국 세 번째로 들어왔습니다.
경기 직후엔 참아왔던 눈물이 터졌지만,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길리는 메달을 따기까지 세 번이나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습니다.
어떤 충돌에도 멈추지 않는 강력한 엔진, '람보르길리'라는 별명 그대로였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또 한 번 이 별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길리는 눈물 대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 첫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또 이탈리아와 어울리는 '람보르길리'의 별명을 가지고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이렇게 첫 메달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함께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도 김길리의 별명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코트니 사로/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 : 람보르길리, 난 그 말이 너무 좋아요. 내가 오늘 들은 얘기 중에 제일 재밌네요. 사실 그녀에게 그런 별명이 있는지 몰랐지만, 굉장히 상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첫 메달로 시동을 건 김길리는 이제 슈퍼카처럼 더 높은 곳을 향해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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