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승리 선물하곤 "기분 째져요~" 유쾌한 소감

#동계올림픽
[앵커]
3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그런 긴장도 즐겼습니다. 밝은 에너지와 화기애애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기만큼이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터뷰에선 유쾌한 답변으로 또 다른 기쁨을 전해줬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피 말리는 승부였습니다.
장장 3시간에 달하는 접전이었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은지/컬링 여자 대표팀 : {진짜 롤러코스터 같아요.} 저희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요. 죄송합니다, 진짜.]
[설예은/컬링 여자 대표팀 : 더워? 우리 민지 공주 더워?]
새해 선물 같은 짜릿한 재역전승 덕에 팀 5G는 한껏 신이 났습니다.
[설예은/컬링 여자 대표팀 : {기분이 어떠신지 여쭐게요.} 째져요~]
[김수지/컬링 여자 대표팀 : 새해 첫 경기였는데 너무 승리를 힘겹게 했지만 그래도 승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언제나 변치 않는 유쾌함, 그리고 그 에너지로 뭉친 팀워크였습니다.
9엔드 8대 9로 역전을 허용하자 중계석은 심각했지만,
[JTBC 중계 : 석 점을 얻는 상황이 됐습니다, 중국. 8대9로 역전을 하고 있는 아홉번째 엔드가 됐습니다.]
'해브 펀(Have fun)'이란 팀 구호처럼 선수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경기.
하지만 긴장감보다는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경기 상황을 되돌려놓곤 했습니다.
[김민지/컬링 여자 대표팀 : {도파민지!} 올림픽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희 모습, 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던 거 같아요.]
몰렸을 때 초조해하지도 않고, 졌을 때 침울해하지도 않습니다.
미국과 예선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고 경기 후 꺼낸 첫마디도 여유가 넘쳤습니다.
[김수지/컬링 여자 대표팀 : {살짝 근데 눈이 좀 반짝반짝 하신데?} 그래요? 저 안광 미녀인가 봐요.]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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