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 중국 꺾은 여자 컬링…4강 눈앞에

오선민 기자 2026. 2. 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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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슴 뛰는 승리의 기쁨으로 설날을 맞았습니다. 우리 여자 컬링이 일본에 이어 오늘 새벽, 중국을 꺾었습니다. 7대 2로 앞서다 8대 9로 뒤집혔지만, 마지막 엔드에서 10대 9로 다시 역전했습니다. 현재까지 4승 2패. 10개 팀 중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4강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은 초반부터 점수를 일부러 안 내는 작전을 썼습니다.

스톤을 나중에 던지는 후공 기회를 잡기 위해 1엔드와 2엔드, 눈치 싸움을 했습니다.

연달아 득점 없이 '블랭크 엔드'를 만들면서 우리나라가 잡은 3엔드 후공.

곧바로 빅샷이 터졌습니다.

중국 스킵 왕루이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은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샷을 성공해 석 점을 따냈습니다.

4엔드 중국이 곧장 두 점을 추격해왔지만, 5엔드 다시 한번 멀리 달아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수지가 정확하게 중국 스톤만 제거해 하우스 안에 우리 스톤만 남긴 상황.

한번에 넉 점을 뽑으며 7대 2로 크게 앞섰습니다.

[김은지/컬링 여자 대표팀 : 솔직히 초반에 저희가 압승을 하고 있어서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문제는 경기 후반부였습니다.

중국의 추격은 거셌습니다.

6엔드와 7엔드 각각 3점과 1점을 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8엔드 우리가 다시 1점을 보탰지만, 9엔드 중국은 다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김민지/컬링 여자 대표팀 : 거기서 3점 안 줬으면 좀 쉽게 이겼을 것 같은데.]

8대 9, 벼랑 끝에 몰린 마지막 10엔드.

팀 '5G'는 이 순간에도 냉정했습니다.

김민지가 절묘한 샷으로 재역전의 발판을 놓고,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두 점을 만들어내면서 10대 9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김은지/컬링 여자 대표팀 : 이기느냐 아니면 연장전을 가느냐 갈래에 있었었는데 그냥 차분하게 천천히 하려고 했고.]

짜릿한 승리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한 팀 5G.

오늘 밤, 우리와 승점이 같은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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