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22점 11리바운드’ 커리어하이 경기 펼친 이두원, “라건아와 함께 죽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문광선 2026. 2. 17. 17: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두원(204cm, C)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수원 KT 이두원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4분 8초를 뛰며 22점 11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6)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두원과 함께 데릭 윌리엄스(2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강성욱(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한 KT는 가스공사를 98-86으로 꺾고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3연패 이후에 더 많이 얘기하고 맞춰보자 했던 것들이 오늘 경기에 많이 나왔다. 오늘 잘했던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팀원들의 열정 덕에 이겨서 더 기분 좋은 승리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이두원의 활약은 KT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두원은 전반까지 11점을 올리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고, 골밑에서는 라건아(200cm, C)를 상대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버텨냈다. 그리고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던 4쿼터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성욱(184cm, G)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터뜨렸고, 득점과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문경은 감독도 경기 후 “이두원이 외국 선수급 활약을 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이두원이 기록한 22점 11리바운드는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최다 득점은 2023년 3월 29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올린 16점이었고, 리바운드는 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기록한 11개와 동률이었다.

커리어하이 경기에 대해 이두원은 “사실 의식하고 있지는 못했다. 코트에서 라건아 선수와 같이 죽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던 것이 자극제가 됐던 것 같다. 그리고 후반 들어서 라건아도 지쳤다는게 몸을 부딪히며 느껴졌다. 상대가 지쳤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졌고, 그래서 한 발 더 뛸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주축 포워드 라인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두원은 상대 빅맨과 포워드 뿐 아니라 앞선 자원을 상대할 때도 있다.

이두원은 “부상 선수들이 많이 생기면서 빅맨뿐 아니라 앞선 선수들도 막아야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코치님들께도 지적을 많이 받았고, 미스매치 상황에서 쉽게 뚫려버렸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을 점점 하는 것 같고, 아직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지만, 최소한의 수비 방법은 어느 정도 잡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이두원은 최근 강성욱과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이두원은 강성욱과의 호흡에 대해 ”(강)성욱이는 비시즌에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프로에 왔다. 그러다 보니 위로 주는 앨리웁 패스를 낮게 주더라. 오늘도 데릭(윌리엄스)한테 줄 때 낮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성욱이도 적응하고, 서로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좋은 장면들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안 풀렸을 때는 같이 영상을 본다는지, 서로 1대1로 얘기를 많이 했다. 훈련을 할 때도, 이런 상황에서는 바운드 패스가 더 좋다는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많이 삐걱거렸다. 성욱이 뿐 아니라 (김)선형이 형과도 소통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T는 3월 6일 SK전까지 긴 휴식기를 갖는다. 휴식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두원은 ”살이 너무 빠져서 먹기도 잘 먹고, 웨이트도 보강을 해야 한다. 어쨌든 주축 선수들이 많이 다쳤고, 브레이크 후에 어떤 선수들이 합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맞춰서 전술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맞지 않았던 수비, 매치업을 보완하면 6강 싸움에서 더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