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만화로 또 부동산 메시지…장동혁 "분당 로또"에 맞불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박순찬 기자의 '장도리' 만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기조를 재차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설마가 부동산 잡는 해'라는 제목의 만화를 올리고 "재미 있네요"라고 적었다.
해당 만화는 '2026'이 적힌 말이 '땅투기'라고 쓰인 동물을 짓누르는 장면을 담았다. 말풍선에는 "설마… 부동산불패 신화가 죽을리…"라는 문구가 들어가 부동산 불패 인식이 흔들리는 상황을 풍자했다.
만화와 함께 공개된 글에서 박순찬 기자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는 시민들의 개혁 열망을 믿고 달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애처롭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이라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있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먼저 밝혀달라"고 했다. 이어 "경제 위기 탈출 로드맵을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다주택자 규제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의 만화 공유까지 맞물리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야당 간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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