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쫀득 아니고 '딱딱'?"…SNS 강타한 젤리 ‘얼먹’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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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중심으로 젤리를 얼려먹는 이른바 '젤리 얼먹(얼려먹기)' 바람이 불고 있다.
상온에서 쫀득하게 즐기던 젤리를 냉동실에 넣어 식감을 바꿔 먹는 방식으로,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딱딱하다가 입에서 녹으면 더 쫀득하다", "샤베트처럼 시원하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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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행위가 스트레스 호르몬 낮춘다?…새로운 감각 찾는 '경험 소비' 일환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젤리를 얼려먹는 이른바 '젤리 얼먹(얼려먹기)' 바람이 불고 있다.
상온에서 쫀득하게 즐기던 젤리를 냉동실에 넣어 식감을 바꿔 먹는 방식으로,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딱딱하다가 입에서 녹으면 더 쫀득하다", "샤베트처럼 시원하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 대학가에서도 이러한 '젤리 얼먹'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수원의 한 편의점 점주는 "최근 컵 젤리와 긴 젤리를 여러 개 사가는 손님이 여럿 있어서 한 손님에게 물어보니 '한번에 쏟아넣고 얼려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며 "특히 젊은 고객들이 SNS를 보고 따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주대에 재학 중인 김아영씨(가명·22)는 "냉동실에 2~3시간 넣어두면 기존과 다른 식감이 나와 젤리마다 다른 식감에 한통에 여러 젤리를 쏟아 넣고 먹는다"며 "씹는 맛과 색다른 재미에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너무 딱딱해져서 이가 시리다", "젤리의 종류에 따라 더 맛있기도 더 별로이기도 한 것 같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SNS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디저트와 각종 먹방의 영향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원시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박창종 원장(가명·43)은 “젤리는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인데, 이를 얼리면 표면이 단단해져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충치가 있거나 크랙(미세 균열)이 있는 경우 치아 파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리를 깨물어 먹기보다 녹여가며 섭취하거나, 너무 딱딱해진 상태에서 강하게 씹지 않는 것이 좋다”며 “찬 음식은 치아 시림을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 소비 측면에서도 올바른 섭취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식품의 유통 자체가 냉동 식품은 냉동으로, 상온 식품은 상온으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개인이 그것을 얼려 먹는 행위를 막을 수는 없지만 유통 과정 그대로 상온으로써 소비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얼먹’ 열풍을 단순 유행이 아닌 ‘경험 소비’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경험소비는 기존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며 소유보다 순간의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로 이는 물질적 과시보다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 행동 심리 전문가들은 "특정 식감을 즐기며 씹는 행위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섭취하고 턱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가 아니라면 스트레스 해소나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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