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밑창만 봐도 안다…걸음걸이로 보는 관절·척추 ‘10초 체크법’
관절·척추 건강 ‘적신호’ 확인 가능

신발 밑창이 닳은 모양만 봐도 평소 걷는 습관과 체중이 실리는 방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작은 마모 차이도 관절과 척추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이므로 보행 자세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발바닥 압력이 한쪽이나 특정 부위에 집중돼 있다면 잘못된 습관이 굳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발과 발목의 부담이 무릎, 고관절, 허리로 이어지면서 통증이나 근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 통증을 피하려는 무의식적인 보행이 반복되면 마모 양상도 더 뚜렷해진다.

◆전체 또는 약간 바깥쪽, OK=밑창이 고르게 닳거나 약간 바깥쪽이 닳는 경우는 11자형 올바른 걸음걸이다. 자연스러운 패턴이지만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쉽게 피로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점검해보는 게 좋다.
◆안쪽만 닳는다면=발 안쪽으로 체중이 쏠리는 안짱걸음일 가능성이 높다. 허벅지와 정강이, 발이 안쪽으로 돌아 무릎이나 발끝이 서로 부딪히기 쉽고 넘어질 위험도 커진다. 장기간 지속되면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쉬워 스트레칭과 교정 운동이 도움이 된다. 다만 억지로 발을 바깥으로 돌려 걷는 행동은 고관절에 부담을 준다.
◆바깥쪽만 닳는다면=팔자걸음을 의심해볼 만하다. 체중이 발 외측과 뒤꿈치 바깥쪽에 집중되면서 무릎 안쪽 연골 마모가 빨라지고 퇴행성 관절염 위험도 커진다. 상체가 뒤로 기울어 허리 통증이나 척추 질환으로 이어지며, 골반이나 다리 정렬 이상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앞쪽만 닳는다면=등이 구부정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래 신을 때 흔히 나타난다. 체중이 발 앞부분에 쏠려 특히 하이힐 착용 시 무릎 연골 부담이 커진다. 발목 관절 이상이나 신경 압박으로 발목 힘이 약해져 생기기도 한다.
◆한쪽만 닳는다면=척추와 골반 균형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다. 다리 길이 차이나 좌우 체중 불균형으로 특정 관절에 과부하가 쌓이면서 척추 측만이나 골반 비대칭, 만성 근골격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발 밑창 마모는 단순한 사용 흔적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특정 부위만 닳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적인 평가와 교정을 통해 보행을 바로잡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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