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관광 명소 ‘연인의 아치’ 붕괴…폭풍우에 사라져

김동화 2026. 2.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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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살렌토 반도 풀리아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연인의 아치'가 최근 강한 폭풍으로 무너졌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쯤 풀리아주 멜렌두뇨 산탄드레아에 위치한 해식 아치 '연인의 아치'가 붕괴했다.

아드리아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혀온 연인의 아치는 석회암 지형이 수세기 동안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을 거치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식 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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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연인의 아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 살렌토 반도 풀리아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연인의 아치’가 최근 강한 폭풍으로 무너졌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쯤 풀리아주 멜렌두뇨 산탄드레아에 위치한 해식 아치 ‘연인의 아치’가 붕괴했다.

지역 당국은 최근 수일간 강풍과 거센 파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암석이 급격히 약해졌고, 결국 구조를 지탱하지 못해 아치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드리아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혀온 연인의 아치는 석회암 지형이 수세기 동안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을 거치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식 지형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아치 형태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은 살렌토 반도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이곳은 과거 해적 감시 지점으로 활용됐으나, 18세기 후반부터는 아치 아래에서 키스를 나누면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연인들의 청혼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마우리지오 시스테르니노 멜렌두뇨 시장은 아치 붕괴에 “마음이 찢어진다”며 “우리 해안과 이탈리아 전체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근 지중해에서는 폭풍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인의 아치 역시 이러한 기상 여건 속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케인’으로 불리는 지중해성 사이클론은 이탈리아 남부를 비롯한 해안 지역의 항구와 주택, 도로 등을 파괴하며 해안선 지형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수주간 이탈리아 남부 전역에는 폭풍우가 이어졌으며, 지난달 시칠리아에서는 산사태로 경사면에 있던 주택이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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