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한 번 하다 살림 다 거덜 나겠네”… 이사철 앞두고 소비자 피해 급증 [수민이가 화났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유명 이사전문 업체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내건 슬로건이다.
17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이사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4156건에 달했다.
전문 세척 이후에도 사용이 불가할 정도의 냄새가 나 이사 업체에 냉장고 잔존가를 배상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까지 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33.5% 피해 경험…“배상 절차 까다롭고 불편”
‘행복을 나르는 이사 서비스’ ‘놀다와 이사는 영구가 할게’

17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이사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4156건에 달했다. 2020년 576건이었던 접수 건수는 2024년 785건, 지난해 961건으로 치솟으며 최근 5년 새 많이 증가했다.
신청 이유로는 ‘계약불이행’이 1914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파손과 A/S(애프터서비스) 불만 등 품질 관련 피해가 15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피해 사례를 보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이사업체들의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사 후 TV가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배상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이사 중에 발생한 파손이 아니다’라며 거부하거나, 이사 당일 견적에 없던 추가 차량 비용, 박스 요금을 강요당하는 고질적인 사례도 여전했다.
피신청인별 접수 건수는 로젠이사가 4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착한이사(229건), 통인익스프레스(158건), 영구크린(150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수치로, 특정 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앞서 소비자원이 플랫폼을 통해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해본 소비자 600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33.5%는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손해배상을 받았다는 답변은 18.9%에 그쳤다. 배상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51.5%가 ‘배상 절차가 까다롭고 불편해서’라고 답했다. 이사업체가 배상을 거부했다는 답변도 15.3%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포장이사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자로 구성된 탓이 크다. 2023년 기준 포장이사 시장에서 연매출액 3억원 이하를 기록한 업체가 전체의 85.5% 수준이다.
피해 구제를 위해 마련된 보상 기준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의 이사 관련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은 이삿짐 훼손이나 사업자 귀책으로 인한 계약 해지시 사업자 배상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선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상담센터에 전화로 피해 상황을 알리더라도 작은 업체가 많은 업계 특성상 얼마간 영업을 안하면 그만이다”라며 “그렇다고 소규모 업체를 일일이 규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개월 딸이 받은 ‘억대 세금 고지서’…박수홍이 30년 억울함 갚은 결말
- 5억 낡은 주택이 35년 뒤 100억 빌딩…임하룡, ‘왜 저런 땅을’ 비웃음에도 팔지 않은 이유
- 믿음의 대가는 빚더미…박준규·정웅인·성동일 덮친 사기 피해
- 1조 완판·70억 자택·1500개 생방송…안선영·김지혜·염경환의 ‘자존심’ 값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사귄 줄도 몰랐는데 결혼까지… 뜻밖의 스타 부부들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